728x90 분류 전체보기724 두렵고 무서운 사람들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그들은 두렵고 무서운 백성이다. 자기들이 하는 것만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자기들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자들이다. 그러나 제 힘이 곧 하나님이라고 여기는 이 죄인들도 마침내 바람처럼 사라져서 없어질 것이다. 하박국 1장 7,11절 (새번역) • 펜: FPR 히말라야 울트라플렉스 6호닙 • 잉크: 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2020. 3. 11. 늘 그렇게 말하지요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 펜: 세일러 프로기어 은장 21k ef닙 •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123 --- “그렇지만 저에겐 죄가 없습니다. 그건 뭔가 착오가 있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인간이 무죄일 수 있을까요? 이 땅에 사는 우리는 모두, 너 나 할 것 없이 인간이 아닌가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죄가 있는 사람들은 늘 그렇게 말하지요.” 프란츠 카프카, 「소송」 中 2020. 3. 10. 수사법과 詩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 펜: 몽블랑 어린왕자 솔리테어 듀에 클래식 f닙 • 잉크: 몽블랑 생텍쥐페리 “타인과의 다툼에서 우리는 수사법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우리 자신과의 다툼에서는 시를 빚어낸다.” (W. B. 예이츠) 2020. 3. 9. 봄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까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 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 아른, 높기도 한데…… 윤동주, 「봄」 • 펜: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노트: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2020. 3. 9. 간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에, ‘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간」을 필사했습니다. ---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온 토끼처럼 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던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찌고 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 끝없이 침전(沈澱)하는 프로메테우스. 윤동주, 「간」 2020. 3. 8. 예배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교회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 중 공감이 되는 말씀이 있어 옮겨보았습니다. --중앙교회는 3월 8일(주일)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영상예배로 드립니다. 예배를 드리는 형식은 다를지라도 예배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각자 계신 처소에서 온라인을 통해 꼭 하나님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2020. 3. 8.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 ‘비스콘티 반고흐 까마귀가 나는 밀밭 f닙’에, ‘몽블랑 오이스터 그레이’ 잉크를 넣어,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를 필사했습니다.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아닌 시인이라고.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2020. 3. 7. 바다와 나비 (브라우즈 스테노닙) ‘라 쁘띠 페퍼터리 프랑세즈 딥펜대’에 ‘브라우즈 스테노닙’을 꽂아, ‘피에르가르뎅 태극블루’를 찍어, ‘김기림’ 시인의 「바다와 나비」를 옮겼습니다. --- 아무도 그에게 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김기림, 「바다와 나비」 2020. 3. 6. 6공 다이어리 A6 사이즈용 원고지 양식 (파일 삭제) 죄송합니다. 선의로 공유한 원고지 양식인데요, 파일이 다운로드가 안 된다고 메일로 다시 보내달라고 하시거나, 자신이 쓰기에는 원고지 칸이 작으니 큰 걸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이 아닌 명령’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마치, 선의로 잉크를 소분해드렸는데 ‘잉크병이 안 열린다’, ‘난 박한 잉크 좋아하는데 이건 묽으니, 다른 박한 잉크로 새로 소분해서 보내달라’는 식의 명령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불편합니다. 필요한 장표가 없으면 안 쓰시면 됩니다.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면 원하시는 것으로 직접 만들어 쓰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문구를 덧붙이고 업로드한 파일은 삭제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 ※ 본 원고지 양식을 본 게시물에서 이미 다운로드받으셨거나 메일로 받으셨던 분들은, 죄송합니다만 삭제하여주시길 바.. 2020. 3. 6.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8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