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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722

빛을 만들고 있어요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뭘 하느냐구요? 빛을 만들고 있어요. 어두워서, 자칫하면 어두워지니까. 나의 안팎 자칫하면 어두워지니까. 정현종, 「글쓰기」• 펜: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사막의 모래 • 종이: 밀크PT에 원고지 인쇄 • Pen: Ystudio Brassing Portable (F nib) •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Sand of the Desert • Paper: Miilk PT 2020. 4. 1.
황동만년필의 매력. 라반 Antique’II ef닙 득펜기 지난 득펜기에 이어, 오늘도 황동만년필이면서 대만 브랜드인 펜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라반 Antique’II 만년필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착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대이지만, 클래식한 시거형 바디, 고풍스러운 황동 재질, 세련된 스트라이프 문양에 마음을 빼앗겨 여지없이 지갑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1981년에 세워진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박스 안에는 설명서와 카트리지, 만년필 본품(컨버터 내장)이 들어있습니다. 크아… 멋이 흐릅니다. 지금도 멋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황동에서 변색이 일어나면, 더 앤틱한 멋을 뿜을 것 같습니다. 이 만년필은 BOCK에서 만든 닙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틸 재질이고 투톤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저는 EF닙으로 구매했습니다. 이제, 컨버터에 파커 큉.. 2020. 4. 1.
길을 걸어가려면 (라반 Antique’II ef닙) 길을 걸어가려면 자기가 어디로 걸어가는지 알아야 한다. 레프 톨스토이 • 펜: 라반 Antique’II ef닙 •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 Pen: Laban Antique’II Fountain Pen-Gold (EF nib) • Ink: Parker Quink Blueblack 2020. 4. 1.
길은 점점 좁아진다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아이 적엔 마법사가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인 양 여겨졌겠지. 나도 한때는 그랬단다. 우리 모두 다 그래. 하지만 진실은 진정한 힘이 커지고 지식이 넓어질수록 갈 수 있는 길은 점점 좁아진다는 것이다. 끝내는 선택이란 게 아예 없어지고 오직 해야 할 일만이 남게 된단다…….” 어슐러 르 귄, 「어스시의 마법사」• 펜: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ef닙 • 잉크: 세일러 잉크스튜디오 273 • 종이: 밀크 PT • Pen: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Grenadilla (EF nib) • Ink: Sailor Ink Studio 273 • Paper: Miilk PT ※ 책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작가에 있습니다. 2020. 3. 30.
주말의 끝을 잡고…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다. 하면 피곤해지는 것이 그 증거다.” 미셸 투르니에 • 펜: 몽블랑 요한스트라우스 m닙 • 잉크: 칼라버스×글입다공방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 종이: 밀크 PT • Pen: Montblanc Donation Pen Johann Strauss SE (M nib) • Ink: Colorverse×Wearinggeul Yun Dong Ju Skyblue • Paper: Miilk PT 2020. 3. 29.
Ystudio Brassing Portable f닙 만년필 리뷰 오롯이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 이유만으로 (비싼 돈주고) 구입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만년필 카페인 문방삼우에서 검색해보니, 유구한 문방삼우의 역사에서도 딱 두 분정도만 언급하신 브랜드라서, 모르실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대만 Ystudio Brassing Portable 만년필(f닙)을 소개합니다. 패키지부터 느낌이 있네요. 살짝 기울어지게 프링팅된 것이, 일부러 그랬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입니다. (물론 안 기울어지게 프린팅되었다면 기분은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하) 物外라…. 무언가 의미가 있는 단어같아 찾아보았는데요, 수입처 블로그를 찾아보니, 18세기 중국작가 ‘심복’이 쓴 《부생육기》 중 2장 첫머리 문장에 나오는 단어라고 합니다. — 見藐小微物, 必細察其紋理, 故時有物外之趣 .. 2020. 3. 29.
벚꽃이 감기 들겠네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비가 그친 저녁 더 어두워지는 하늘가 이 쌀쌀한 바람에 여린 꽃망울들이 어쩌지 못하고 그만 감기 들겠네 그 겨울 지나, 겨우 꽃눈이 트이고 가슴 설레는데 아무도 보는 이 없고 꽃샘추위만 달려드네 우리가 꿈꾸던 세상은 이게 아니었네 좀더 따스하고 다정하길 바랬네 윤중로 벚꽃 잎은 바람에 휘날려 여의도 샛강으로 떨어지고 공공근로자 아주머니의 좁은 어깨 위에 몸을 눕히네 김영월, 「벚꽃이 감기 들겠네」• 펜: 오로라 알파 미개척된 붉은 땅 m닙 • 잉크: 몽블랑 어린왕자 붉은 여우 • 종이: 밀크 PT지에 원고지 인쇄 • Pen: Aurora Alpha Sienese Land (M nib) • Ink: Montblanc Le Petit Prince, Red Fox • Paper: Miilk PT ​ 2020. 3. 28.
갈증이며 샘물인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너는 내속에서 샘솟는다 갈증이며 샘물인 샘물이며 갈증인 너는 내속에서 샘솟는 갈증이며 샘물인 너는 내속에서 샘솟는다정현종, 「갈증이며 샘물인」• 펜: 오로라 입실론 리고로사 ef닙 • 잉크: 몽블랑 BMW • Pen: Aurora Ipsilon Rigorosa (EF nib) • Ink: Montblanc BMW 2020. 3. 28.
말소된 페이지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이상, 「날개」 • 펜: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 종이: 밀크 PT에 원고지 인쇄 • Pen: Jinhao 51A Tiger Sandalwood (F nib) • Ink: Parker Quink BlueBlack • Paper: Miilk PT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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