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진 사람들 (라미 2000 마크롤론 ef)
라미 2000 마크롤론 EF닙에 이로시주쿠 월야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간판 없는 거리」를 필사했습니다. 정거장 플랫폼에 내렸을 때 아무도 없어, 다들 손님들뿐, 손님 같은 사람들뿐, 집집마다 간판이 없어 집 찾을 근심이 없어 빨갛게 파랗게 불붙는 문자도 없이 모퉁이마다 자애로운 헌 와사등에 불을 켜놓고, 손목을 잡으면 다들, 어진 사람들 다들, 어진 사람들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로 돌아들고. 윤동주, 「간판 없는 거리」
201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