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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평론가라고 부르며 거들먹거리는 트집쟁이들은 그(헤밍웨이)가 이 책(강을 건너 숲으로)을 쓰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대부분은 쓰지 않았겠죠. 보통 사람이 헤밍웨이 같은 상태였다면 감히 글을 쓸 배짱 따위 없었을 겁니다. 나도 분명히 쓰지 않았을 거예요. 그게 챔피언과 칼잡이의 차이예요. 챔피언도 자기에게 있는 무엇을 순간이든 영원이든 잃어버릴 수 있고 장담할 순 없어요. 하지만 챔피언은 더 이상 스트라이크 존에 높고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할 땐, 자기 심장을 대신 던집니다. 무언가를 던지죠. 그저 마운드를 빠져나가서 울어 버리지 않아요.
레이먼드 챈들러,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 펜: 진하오 51A 타이거샌달우드 f닙
• 잉크: 파커 큉크 블루블랙
• 종이: 밀크 PT
• Pen: Jinhao 51A Tiger Sandalwood (F nib)
• Ink: Parker Quink Blueblack
• Paper: Miilk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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