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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백지보다는 나아야 해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by 아이디스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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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 장의 백지가
그 위에 쓰여지는 말보다
더 깊고,
그 가장자리는
허공에 닿아 있으므로 가없는
무슨 소리를 울려 보내고 있는 때가 많다.
거기 쓰는 말이
그 흰 종이의 숨결을 손상하지 않는다면, 상품이고
허공의 숨결로 숨을 쉰다면, 명품이다.

정현종, 「흰 종이의 숨결」


• 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 잉크: 칼라버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 종이: 밀크 PT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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