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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꽃이 피었다, 꽃이 졌다 (몽블랑 P145 EF닙으로 필사하기)

by 아이디스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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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진 자리에 잎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천양희 「너에게 쓴다」 中

  

  

✍🏻 PEN: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넘 클래식(145) EF닙
• Montblanc Meisterstück Platinum-Coated Classique p145 EF nib

🥃 INK:
• 디아민 오드닐
• Diamine Eau de Nil

📄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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