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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센츄리 부르고뉴 ef닙에, 제이허빈 Le Bordeaux De Tes Mots 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윤동주 시인의 「태초의 아침」을 옮겨적었습니다.
마지막 연을 쓰다보니 몽블랑 루즈 앤 느와나 애거서 크리스티펜으로 적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괜히 드네요. ㅎㅎ 그 펜을 가지신 분들이 적으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빨—간 꽃이 피어났네.
햇빛이 푸른데,
그 전날 밤에
그 전날 밤에
모든 것이 마련되었네.
사랑은 뱀과 함께
독(毒)은 어린 꽃과 함께.
윤동주, 「태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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