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글씨

창문만 열어도...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

by 아이디스 2019. 12. 26.
728x90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5 ef닙에 몽블랑 미드나잇블루잉크를 넣어 로디아 A5 스프링 노트 위에, 도종환 시인의 「책꽂이를 치우며」를 필사했습니다.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안이 환하다
눈앞을 막고 서 있는 지식들을 치우고 나니 마음이 환하다
어둔 길 헤쳐간다고 천만 근 등불을 지고 가는 어리석음이여
창 하나 제대로 열어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오는 것

도종환, 「책꽂이를 치우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