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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여름날 새벽이다 (ft. 몽블랑 149 M닙 만년필 실제 사용 영상)

by 아이디스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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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운다.
움직이면 덥다.
새벽이면 닭도 운다.
하루가 긴 날이 있고
짧은 날이 있다.
사는 것이 잠깐이다.
사는 일들이 헛짓이다 생각하면,
사는 일들이 하나하나 손꼽아 재미있다.
상처받지 않은 슬픈 영혼들도 있다 하니,
생이 한번뿐인 게 얼마나 다행인가.
숲 속에 웬일이냐, 개망초꽃이다.
때로 너를 생각하는 일이
하루종일이다.
내 곁에 앉은
주름진 네 손을 잡고
한 세월 눈감았으면 하는 생각,
너 아니면 내 삶이 무엇으로 괴롭고
또 무슨 낙이 있을까.
매미가 우는 여름날
새벽이다.아이디스
삶에 여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맑은
새벽에도 움직이면 덥다.

 

김용택 〈삶〉 

 

 

 

 
✍🏻 PEN:
• 몽블랑 149 M닙
• Montblanc Meisterstück 149 M nib

🥃 INK:
•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쯔키요 (월야 月夜)
• Pilot Iroshizuku Tsuki-Yo

📄 PAPER:
• 토모에리버 화이트 신형 (52 gsm)
• Tomoe River White Latest Version (52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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