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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센츄리 샤르트르블루 c닙에 리큐차를 넣어, 로디아 노트 패드 위에 신영림 시인의 「빗물 되어 그리움이」를 적었습니다.
후득 후드득 누가 오는가
설레임이 또렷한 빗금으로
유리창을 때리고 있다 시린 가슴 틈새 어느사이 그리움 움트고 뉘 부르는 듯 길에 서면 전설처럼 하얀 베일에 싸인 산 능선을 타고 뽀얀 입김 자욱한 들녘엔 맑은 이야기 한창이다
펄펄 뛰는 싱싱한 빗살에
꽃들은 선연히 가슴을 씻기고
생명의 환희 가지마다
잎새의 달큰한 속살거림
하늘은 반짝이는 은빛의 꿈들이
한 올 한 올 부풀어 천진의 웃음으로
낱낱이 떨어지고 있다
떨어지는 고운 꿈 씨 하나 따
그대 꿈꾸면 좋겠다.
신영림, 「빗물 되어 그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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